일진전기, 생산능력 확대
SK증권은 27일 일진전기에 대해 "투자 포인트는 생산능력(CAPA)의 확대"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로써 전일 종가인 1만9300원에 비해 상당한 상승 여력을 나타냈다.
이날 SK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올해 주당순자산(BPS) 8397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3배를 적용하여 설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목표 주가는 역사적 밴드 상단을 돌파한 것이지만, 최근 15년간 미국 전력기기 시장의 호황으로 중전기기 수익성이 개선된 점을 반영하였다고 전했습니다.
SK증권 연구원은 또한 올해 일진전기의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7.8% 증가하여 1조3430억원, 영업이익은 11.6% 증가하여 68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수주잔고는 1조8960억원으로 증가하며 매출액 대비 수주잔고 비율은 1.4배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일진전기는 지난해 9월8일에 초고압변압기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680억원 규모의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홍성 제1공장 근처 산업단지의 유휴토지에 증축하여 새로운 공장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이번 공장 증설로 인해 중전기 및 전선 부문의 매출액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일진전기의 매출액의 76%는 전선 부문, 나머지 23%는 중전기기 사업부가 차지한다"며 "코로나19 영향이 있던 2019년을 제외하고 매출액이 지속해서 올랐으며, 과거 5년간의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10.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일진전기는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투자 가치가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불티나게 팔리는 변압기… 제룡·일진전기, 실적·수주 ‘쑥’
미국을 중심으로 변압기(전압을 바꾸는 기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제품을 제조하는 중견·중소기업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변압기는 전력을 변환하여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거나 전력을 먼 거리로 전송하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이에 따라 변압기 관련 기업들의 실적과 수주가 상당히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22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변압기 제조업체인 제룡전기는 지난해 매출 1839억원, 영업이익 702억원을 기록하여 전년 대비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339% 증가했습니다. 특히 수출 비중은 82%에 이르며,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2572억원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일진전기는 전력기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선을 생산하는 종합 중전기 기업으로서, 지난해 매출은 1조2467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성장하였습니다. 영업이익은 608억원으로 93% 증가하며, 중전기 매출의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일진전기는 1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확보하여 증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주잔고 역시 해외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변압기 산업의 호황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미국 내 전력기기 교체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AI 발달로 인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은 급증할 전망이며, 생성형 AI가 글로벌 전력 수요의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변압기 산업은 더욱 활기를 띄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15일, 일진전기는 쿠웨이트의 수전력청과의 초고압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 계약은 2024년 3월 14일부터 3년간 유효하며, 계약금액은 1280억원에 달합니다. 이는 2022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의 11%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또한, 지난 13일에는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였으며, 2023년의 매출액은 1조2467억원, 영업이익은 600억원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7%와 92% 상승한 수치입니다. 특히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수주 수익률이 개선되었고, 원가절감의 효과도 기여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