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범야권이 대승을 거두었지만, 민주당은 PK(부산·경남)에서 참패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강력한 지지층과 친명(친이재명)계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민주당 후보 지원이 보수층의 결집을 도모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국혁신당이 부산을 중심으로 힘을 보여준 점을 고려하면, 민주당이 야권의 돌풍을 지역구 득표율로 흡수하지 못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번 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PK 34석 중 6석을 차지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4석만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민주당이 부산과 경남을 격전지로 규정하며 반타작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던 것과는 엇비슷한 결과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로 출마한 부산 지역구의 현역 의원 중 3명 중 1명만이 당선되었습니다. 특히 부산 남에서 박재호 의원은 국민의힘의 박수영 의원에게 패배했고, 사하갑에서 최인호 의원은 국민의힘의 이성권 후보에게 밀려 고배를 당했습니다.
이번 PK 참패는 문재인 대통령의 그림자가 강하게 뒤덮여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극복하고 다시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한 민주당 인사는 이번 선거에서 부산과 경남에서 민주당이 분명히 참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샤이 보수"라 불리는 중도 보수 세력이 예상보다 많았다고 언급하면서도, 조국혁신당의 득표율이 높게 나온 데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PK는 이재명 대표의 대권 재도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조국혁신당은 부산 비례대표 투표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부산 유권자 중 22.47%가 조국혁신당에 표를 줬으며, 이는 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득표율인 20.84%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이는 PK 전체에서의 야권 지지세가 이전 총선보다 더 강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한 야권 인사는 이번 참패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을 탓하는 것보다는 낙동강벨트의 결과를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 중심 선대위가 선거 막바지에 의혹과 논란을 일으킨 인사들을 방치한 것이 PK에서 밀린 가장 큰 이유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