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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 거래대금 2조원 육박: 증가하는 투자 수요와 그 배경

2blogin 2025. 4. 28.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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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국내 금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국거래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금 거래대금은 이미 지난해 연간 거래 규모를 초과하여 1조9천634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금 거래대금 1조1천286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로,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 거래량의 급증

 

이러한 금 거래대금의 증가는 금 거래량의 증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올 한 해 동안 금 거래량은 18.394톤에 이르렀으며, 이는 지난해 연간 거래량인 13.792톤을 이미 초과한 수치다. 특히 10월 한 달 동안의 금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 10월 일평균 금 거래대금은 232억원으로, 1월의 52억원과 비교했을 때 4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10월 23일에는 하루 동안의 거래대금이 501억원에 달해, 거래소 금 시장이 개장한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와 같은 금 거래의 폭발적인 증가에는 여러 경제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투자자들은 금을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금값의 급등과 개인 투자자의 증가

 

지난달 기준으로 1kg 금 종목의 가격은 1g당 12만7천590원으로 연초 8만6천940원 대비 47% 급등했다. 이는 금에 대한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도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금값 상승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금 거래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올해 금 거래에서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43%로 가장 높았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37%, 실물사업자는 19%를 차지했다. 이러한 개인 투자자의 증가 추세는 금 거래 계좌 수에서도 나타난다. 개인투자자가 금 시장 회원인 13개 증권사에 개설한 금 거래 계좌는 지난해 111만 개에서 올해 120만 개로 증가하였다. 이는 금에 대한 개인의 관심과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글로벌 금 거래소와의 비교

 

해외 금 거래소와 비교해 볼 때, 국내 금 거래의 열기는 더욱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금거래소(SGE)의 경우, 지난달 일평균 금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1.490톤과 70억6천700만위안(약 1조3천543억원)으로, 1월 대비 각각 47% 및 32% 감소했다. 이는 중국 내 주얼리 수요의 약화와 중앙은행의 금 매수 중단, 수입량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튀르키예 이스탄불거래소(BIST)의 경우도 지난달 일평균 금 거래량이 985kg으로 1월 대비 20% 감소했으나, 일평균 거래대금은 1억7천240만달러(약 2천347억원)으로 1월 대비 6% 증가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국내 금 거래 시장의 활발함과 대조적으로, 글로벌 시장의 부진을 반영하고 있다.

 

 결론: 불확실한 시대의 안전 자산으로서의 금

 

올해 금 거래대금이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상은 여러 가지 경제적 요인들이 얽혀 있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금을 안전한 자산으로 인식하게 되었고, 이는 금 거래량과 거래대금의 급증으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이러한 금에 대한 투자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금값 상승이 지속된다면 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금 시장에 진입할 것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국내 금 거래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은 불확실한 시대에 안전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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